100 장

집은 엉망이었다. 내가 며칠 동안 어머니를 방문하기 위해 도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럴 거라고 예상했기에,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청소할 시간을 확보하려고 이른 아침에 돌아왔다.

들어서자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맞다, 집은 엉망이었지만, 알렉스는 부엌을 서둘러 치우고 있었다. 가방을 내려놓고 거실 곳곳에 흩어진 옷과 신발들을 둘러보았다.

"안녕, 자기... 네가 돌아오기 전에 정말 다 치울 생각이었어."

"그렇게 보이네."

그가 나에게 미소 짓자 용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그가 그걸 알고 있다는 것이고, 언젠가는...